화분을 하나 샀습니다.
물도 열심히 주고, 햇빛도 잘 쬐어 주었습니다.
하지만, 얼마 안 가 시들었어요 그러다 결국 죽었습니다.
화분을 하나 더 샀습니다. 전에 샀던 화분보다 더 작았어요..
별로 신경쓰지 않았지요.
오랜 시간 집을 비웠다가 화분을 보니
조그맣던 화분녀석이 꽃도 피고 이쁘게 잘 커져 있었어요
인간 관계도 똑같습니다.
아무리 잘해주고 아껴준다 해도 떠날 사람이 있는가 하면
내가 애쓰지 않아도 내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
그러니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.
떠날 사람은 아무리 붙잡아도 내 곁을 떠나고, 남을 사람은 태풍이 몰아쳐도 내 곁에 남습니다.
나와 맞지 않는 껍데기 같은 인맥들은 걸러지고 진국인 사람만 남는 과정입니다.
그러니 나는 내 곁에 있는 사람들만 챙겨도 됩니다.